일본 가상화폐 NEM 해킹…5800억 원 피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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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가상화폐 거래국인 일본에서 또다시 거액의 가상화폐 해킹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소 가운데 하나인 '코인 체크'는 해킹으로 고객 돈 580억 엔, 우리 돈 5천800억 원이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해킹은 코인 체크가 취급하는 13개 가상화폐 가운데 하나인 NEM에서 일어났습니다.

코인체크에 따르면 어제 새벽 3시쯤 여러 차례의 해킹으로 고객 돈이 외부로 유출됐으며 8시간이 지난 어제 11시쯤에야 피해 사실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코인체크 측은 어젯밤 11시 긴급 기자 회견을 열고, "보안 대책이 충분치 않았다"며 "고객들에게 손해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코인체크 측은 비트코인 등 다른 가상통화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지만, 고객 상당수는 불안감에 늦은 밤 직접 회사사무실을 찾기도 했습니다.

코인체크 측은 아직 피해 고객들에 대한 보상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HK는 코인 체크가 지난 2012년 8월 설립됐으며, 지난해 10월 일본 정부가 거래소 의무 등록제를 시행한 이후 정식 등록을 위해 금융청 심사를 받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에선 지난 2014년에도 당시 세계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였던 '마운트곡스'가 해킹으로 470억 엔의 피해를 입은 뒤 파산한 바 있습니다.

일본 경찰청과 금융청 등 관계기관은 즉각 코인체크의 피해 경위와 해킹을 저지른 범인에 대한 추적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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