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오늘 재판에 최순실 증인…선고 앞두고 무슨 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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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등 기업들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에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증인으로 나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박 전 대통령의 속행공판에 최 씨와 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합니다.

최 씨가 박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 씨는 지난해 5월부터 공범 관계인 박 전 대통령과 함께 피고인으로서 재판을 받았지만 지난달 심리가 먼저 마무리돼 다음 달 13일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 씨를 상대로 삼성으로부터 딸 정유라 씨의 승마훈련을 지원받는 등 기업들로부터 경제적 이익을 받는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과 어떤 논의를 했는지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 씨는 박 전 대통령과 공모 관계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법정에서 의미가 있는 증언을 내놓을지는 지수입니다.

최 씨는 앞선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이 뇌물이나 이런 범죄를 했다고 보지 않는다", "40여 년 지켜본 박 전 대통령을 재판정에 나오게 한 제가 죄인이다" 등 박 전 대통령을 두둔하는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또 최 씨가 자신의 형사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 등을 내세워 법정에 나오지 않거나 증언을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최 씨는 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기소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에서도 증인으로 나왔지만 '증언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최 씨에 앞서 증언하는 이재만 전 비서관은 최 씨와 박 전 대통령의 공모 관계와 관련해 진술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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