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바람 앞 촛불 지키듯 남북대화에 힘 모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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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올림픽의 일부 종목 남북단일팀 구성, 그리고 정부의 저자세 논란이 확산되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올림픽을 계기로 어렵게 시작한 남북대화를 북핵해결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로 이어가야 한다면서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 대화가 평창 올림픽 성공과 우리 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올림픽만으로 대화가 끝나면 그 후에 겪게 될 외교안보상 어려움은 가늠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다시 대화의 계기를 마련하기 쉽지 않을 거라면서 평창 이후까지 북미 대화, 나아가 다양한 대화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그래야만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 지속 될 수가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북 저자세 논란을 의식한 듯 지금 남북 대화 분위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아무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민들께서는 마치 바람 앞에 촛불을 지키듯이 대화를 지키고 키우는 데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자유한국당은 그러나 정부가 국민 잔치인 평창올림픽을 북한의 잔치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위장평화공세와 정치쇼에 끌려다니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변질시키고 있습니다.]

분당 위기의 국민의당은 대북 문제에서도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안철수 대표 중심의 통합파가 올림픽인지 남북체전인지 분간하기 어렵다고 비판한 반면, 통합반대파는 남북 당국의 전향적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며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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