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현송월 모시기…북한만 잔치 벌여" 파상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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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자유한국당은 22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이끄는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방남에 집중적인 경호가 이뤄진 것과 관련해 '현송월 모시기'라고 비판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중앙직능위원회 신년인사회에서 "(정부가) 평창 올림픽이 아니고 평양 올림픽을 하고 있다"며 "우리가 유치하고 자기들이 한 게 아무것도 없는데 숟가락만 달랑 들고 와서 그 숟가락도 지금 북한에 줘버렸다"고 말했습니다.

홍 대표는 특히 "북한에서 어떤 여성분이 내려와서 무슨 식사를 했는지 핸드백이 뭔지 온종일 떠들고 있다. 김정은이가 와도 그리하면 안 될 것인데 무슨 그런 짓으로 북한의 비위를 맞추려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평창올림픽은 국민 대잔치인데 좌파들과 북한 애들만 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를 남북 정치쇼에 활용하는 저들의 저의는 명확합니다만 '평양 올림픽' 이후에 북핵 제거를 추진하는지, 북핵 완성에 시간만 벌어준 것은 아닌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자"며 "후자가 되면 저들은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조직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문재인 정권은 제어장치가 일찌감치 고장났다"며 "(평창올림픽이)오로지 북한의 체제선전장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희경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평창 올림픽이 18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문재인 정부는 이 중요한 시간을 북한에서 온 현송월과 그 일행을 보좌하는 데에만 쓰고 있다"며 "개최국의 자부심으로 고조되어야 할 국민적 관심은 정부의 대북 굴욕 행보로 차디차게 식어가고 있다"고 혹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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