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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머리도 밀고 싶어요" 동생 백혈병 치료 위해 골수 기증 나선 5살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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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을 앓고 있는 동생의 치료를 위해 골수 기증 의사를 밝힌 5살 형의 이야기가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9일, 미국 폭스 뉴스 등 외신들은 아픈 동생을 위해 용기 내어 골수를 기증하겠다고 나선 꼬마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이 남다른 우애의 주인공은 영국 런던에 사는 5살 형 핀리와 3살 동생 올리 형제입니다.

지난해 6월 올리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진단받았습니다. 

수개월에 걸쳐 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어린 올리의 병은 갈수록 악화했습니다. 

올리에게 골수 이식이 필요한 상황에 다다르자, 의료진은 올리의 두 누나인 엘리와 에비, 그리고 형 핀리에게 골수 이식 적합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사 결과 놀랍게도 3명 모두 골수 이식에 적합하다는 판정이 나왔고, 의사는 "같은 성별인 핀리가 골수를 기증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핀리는 곧바로 동생을 위해 흔쾌히 골수를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올리와 똑같이 내 머리카락을 전부 밀고 싶다"며 동생의 투병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올리는 이식 수술 전 두 차례의 항암 치료를 더 받은 뒤, 다음 달 골수 이식을 받을 예정입니다.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사람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고 현재까지 총 1000파운드, 우리나라 돈으로 약 148만 원의 후원금이 모였습니다.

이를 전해 받은 어머니 피오나 씨는 "도움을 준 많은 사람에게 보답하고 싶다"며 후원금을 다시 아들이 치료받고 있는 병원에 기증했습니다.

기부금은 아이들의 병원 놀이 치료시설과 직원들을 위한 커피머신을 설치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뉴스 픽'입니다. 

(출처=Fox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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