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114%·콘도 21%↑…지난달 생산자 물가 상승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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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경남 거창군 거창읍 서변리 오감딸기 고설식 수경재배 하우스에서 농민들이 빨갛게 잘 익은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농산물, 숙박 요금이 오르며 생산자물가가 2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치)는 103.14(2010=100)로 전월보다 0.1% 상승했습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됩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7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쭉 오르다가 11월 0.1% 하락했지만 다시 상승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주요 원자재 가격과 환율이 떨어져 하락 압력이 있었지만 농산물, 서비스 물가 상승 때문에 전체적으로 생산자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보다 1.0% 상승했습니다. 축산물은 4.3% 하락했지만 농산물이 6.0% 오른 영향이 컸습니다.

딸기는 114.1%로 배 이상 뛰었고 호박(64.7%), 감(24.5%) 등의 상승 폭도 컸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계절상품인 딸기는 출하되지 않았던 11월까지는 5월 가격이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간주했다가 12월 새롭게 조사한 가격을 반영해 상승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산품 생산자물가는 전월과 같았고, 서비스는 0.1% 상승했습니다.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하며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습니다.

지난달 상품 및 서비스 가격 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98.35로 0.2% 상승했습니다.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8.94로 0.3% 하락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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