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동생' 전태수 사망 비보…2012년 SNS서 의미심장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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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의 동생이자 연기자 전태수가 지난 21일 향년 34세로 세상을 등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날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는 고인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고인은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받던 중 상태가 호전돼 최근까지도 연기자로서의 복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전태수가 우울증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것. 이에 앞서 2012년 전태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우울증 증상을 내비쳐 한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당시 SNS에 “어떤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하는 밤인가? 잠이 오지 않는다. 이상한 어지러움과 복잡한 두근거림”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을 작성한 지 며칠 뒤에는 “가슴이 아파서 빨간약을 찾았다. 하늘 참 이뻐요. 날고 싶다.”라면서 “안녕. 더이상 안녕. I'm going to meet got and the 바이 바이. 그동안 연기 못 보여 드린거 죄송하고 매니저분들에게도 미안해요. 기사 내도 돼요. 상관없으니 전 죽으면 돼요.”라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

전태수의 글이 일파만파 퍼지며 우려가 쏟아지자 소속사 측은 “휴대폰 분실로 인한 해킹”이라며 전태수가 작성한 것이 아니라고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정식적으로 소속사가 경찰조사를 요청하지 않아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이 글을 작성한 뒤에도 전태수는 우울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들과 지인들 모두 비통함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면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경건하게 추모할 수 있도록 장례식장에서의 취재 또한 금해달라.”고 당부했다.

전태수는 2007년 투썸의 뮤직비디오 ‘잘 지내나요’로 데뷔했으며, 2014년 드라마 ‘은혼일기’ 이후 배우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SBS 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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