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해외법인 4년 만에 가치 10조 원↓…35곳은 자본잠식


국내 공기업들의 해외 법인 가치가 2012년 이후 4년 만에 10조 원 넘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이전 정부에서 자원 개발에 나섰던 공기업의 손해가 컸고, 해외 법인 5곳 가운데 한 곳은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35개 시장, 준시장형 공기업 가운데 15곳의 175개 법인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6년말 취득가액은 4년 전보다 5조 9천947억 원 늘었습니다.

반면 장부가액은 4조 1천322억 원 줄어들어, 사실상 10조 원의 격차만큼 가치가 떨어진 것으로 CEO스코어는 지적했습니다.

같은 기간 이들 해외 법인의 매출 총액도 37.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조사대상 해외 법인 가운데 35곳이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석유공사는 26개 해외 법인 가운데 절반인 13곳이 자본잠식으로 나타나 가장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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