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 탓에 전기장판 사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합성수지제 전기장판류에서 환경호르몬 추정물질이 기준치의 최대 257배 초과 검출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합성수지제 전기장판류 18개 제품을 조사했더니 이 중 15개 제품의 매트 커버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전기장판류에 대한 유해물질 기준이 없어 소비자원은 'PVC 바닥재 안전기준'을 적용했습니다.
전기매트 10개 중 8개 제품이 표면코팅층이 없거나 코팅층의 두께가 기준 이하였습니다.
이 8개 제품 중 7개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대 142배 초과 검출됐습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 수 감소·불임·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칩니다.
소비자원은 "전기장판류는 인체와의 접촉시간이 길고 접착 면이 넓으며 최근에는 카펫·쿠션 바닥재 용도로 사계절 사용이 가능한 제품들도 출시됐다"며 "어린이도 유해물질에 노출될 수 있어 안전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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