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얼굴 김주혁…유작 '흥부' 속 밝은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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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흥부:글로 세상을 바꾼 자'(이하 '흥부') 팀이 故 김주혁의 스틸 사진을 공개했다.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김주혁은 이 영화로 8년만에 사극으로 귀환했다.

김주혁은 조선의 희망을 꿈꾸며 부모 잃은 아이들과 백성을 돌보는 ‘조혁’을 연기한다. ‘조혁’은 피폐해져 가는 삶으로 힘든 백성들을 위해 한없이 희생하며 따뜻하다가도 권력과 불의 앞에선 누구보다 강단 있는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특히 ‘조혁’은 권력에 눈이 멀어 조선을 삼키려는 정반대의 형 ‘조항리’(정진영)와 남보다 못한 형제로 등장, 도성을 뒤흔든 조선 최고의 천재작가 ‘흥부’(정우)의 소설 ‘흥부전’ 속 주인공으로 그려진다.

난세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조혁’은 풍자와 해학을 담아낸 이야기의 중심에서 뜨거운 열정을 선보일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주혁은 “항상 즐겁게 작업해 모든 장면이 다 기억에 남는다. 특히 처마 위에 올라가 촬영한 장면에서는 마치 내가 ‘조혁’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전해 영화 속 ‘조혁’으로 완벽 변신한 그의 모습을 기대케 한다. 뿐만 아니라 ‘흥부’에 대해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기존의 ‘흥부전’이 아닌 새로운 이야기다. 뭉클하면서도 통쾌함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알려졌다 시피 이 영화는 지난해 10월 30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김주혁의 유작이다. '흥부'팀이 공개한 스틸 사진 속 김주혁의 미소가 너무나 생생해 세상에 없다는 사실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흥부'는 2월 중 개봉 예정이다.

(SBS 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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