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 개선 기대…3대 지수 사상 최고 마감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 등으로 동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5.6포인트(0.81%) 상승한 25,574.7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9.33포인트(0.7%) 높은 2,767.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8.21포인트(0.81%) 오른 7,211.7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25,575.42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마감가가 장중 최고치와 같았다.

지수는 이날 상승 출발해 강세폭을 확대했다.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다음 날 실적을 내놓는 일부 금융주들도 상승했다. JP모건의 주가는 0.5%, 블랙록은 1.2% 올랐다.

다만, 웰스파고는 장중 강세를 보이다 0.2% 내림세로 마쳤다.

전통 필름업체인 이스트먼 코닥(Eastman Kodak)의 주가는 최근 가상화폐 발행 계획에 따른 주가 급등 후 21% 넘게 내렸다.

이 회사의 주가는 가상화폐를 발행하겠다고 발표한 후 200% 넘게 폭등했다.

델타항공의 주가는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4.7% 상승했다.

델타항공은 회계연도 4분기 순이익이 5억7천200만 달러(주당 80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96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팩트셋 조사치 88센트를 웃돈 것이다.

매출은 102억5천만 달러로 팩트셋 예상치 101억3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5.3%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12월 미국 생산자물가는 2016년 8월 이후 처음으로 내렸다.

미 상무부는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1%(계절조정치)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2% 상승이었다. PPI는 3개월째 오름세를 마감했다.

12월 PPI는 전년비 2.6% 상승했다. 전달에는 3.1% 올랐다. 또 2017년 전체 PPI는 2.6% 올랐다. 2016년에는 1.7%에 그쳤다.

음식과 에너지 등을 제외한 12월 근원 PPI도 0.1%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상승을 예상했다. 12월 근원 PPI는 전년대비 2.3% 상승했다.

지난 6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시장 예상보다 늘었지만,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해 고용시장 호조가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에서 1만1천 명 늘어난 26만1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WSJ 집계치는 24만5천 명이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몇 년 후 미국 경제가 과열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감을 내비쳤다.

이날 더들리 총재는 "몇 년 후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경제 경착륙에 대해 우려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지난해부터 세제개편과 경기 개선, 기업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로 지속적인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다만 일부 실적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 단기적인 증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해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선제 안내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경제학자들은 ECB가 앞으로 양적 완화(QE) 프로그램의 중요성에 대한 강조 문구를 줄일 것으로 보이며 물가가 은행의 목표치에 도달하기 전에도 이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것을 시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7.1%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61% 오른 9.88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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