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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이 세계 바둑명인전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지난 10일 중국 윈난성 바오산에서 열린 제5회 동준약업배 세계바둑명인전 결승에서 이세돌 9단은 중국의 롄샤오 9단을 상대로 19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최정상에 올랐습니다.
경기 초반에는 이세돌 9단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방심한 롄샤오 9단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쳤습니다.
한·중·일 각 명인전 우승자들이 출전해 '명인 중 명인'을 가리는 세계바둑명인전은 2015년 4회 대회에 이어 3년 만에 열렸는데요, 이세돌 9단은 지난 2016년 1월 국내 명인전 결승에서 우승해 출전 자격을 얻었고, 이번이 이 대회 첫 출전이었죠.
총 5회까지 진행된 이 대회의 한국인 우승자는 두 명으로 2회 대회에서 박영훈 9단이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이세돌 9단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세돌 9단이 다시 한번 세계 바둑 '명인 중의 명인'으로 그 명성을 널리 알린 셈인데요, 누리꾼들은 "역시 이세돌! 언제나 한 방이 있다!", "이미 세계 최고 바둑왕 아니었나요? 새삼스레 뭘… ㅎㅎ"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