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사고 위험 큰 기저귀 교환대…세균도 '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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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교환대 중 상당수가 벨트나 버클 불량으로 아이들이 떨어져 다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황색포도상구균을 포함한 세균이 다량 검출되는 등 위생상태도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하철역사와 고속도로휴게소, 버스터미널, 백화점, 대형마트 등 수도권 다중이용시설 여자화장실에 설치된 접이식 기저귀교환대 30개를 실태조사한 결과 이런 문제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대상 기저귀교환대 30개 중 10개는 벨트·버클 불량상태였습니다.

안전벨트를 하지 않으면 기저귀교환대에서 아이가 떨어지기 쉽니다. 위생상태도 엉망이었습니다.

교환대 30개 중 4개에서 대장균이, 7개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각각 검출됐습니다.

일반세균은 최대 3만8천640CFU/100㎠ 나왔습니다. 교환대 매트에서 검출된 일반세균 평균값(4천52CFU/100㎠)은 화장실 손잡이의 약 1.7배 수준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일회용 위생시트가 비치된 곳은 조사대상 30개 중 한 군데도 없었고, 기저귀교환대를 닦을 수 있는 물티슈 같은 세정 용품도 2곳에만 있었습니다.

3곳에는 기저귀를 버릴 수 있는 휴지통도 없었습니다.

소비자원은 "기저귀교환대 이용대상이 면역력이 약한 만 36개월 미만 영유아인 만큼 위생 기준 마련과 청소·소독 등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소비자원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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