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0일 통신사 관계자 및 정보통신 공사업체 대표들과 만나 현장 근로자의 최저임금 인상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날 정보통신 분야 공사업체인 나우스넷을 찾아 "정보통신 공사업이 계속 성장하려면 (공사업체) 근로자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고용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최저임금 인상은 근로자의 기본생활 보장을 위해 꼭 필요하고, 내수활성화를 통해 사업주에게도 이득이 되는 만큼 적극 동참하고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유 장관의 올해 첫 현장방문으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통신산업 현장의 고용 안전성을 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정보통신 공사업체는 약 9천400여 곳이 있으며, 이곳에서 근로자 41만6천명이 일하고 있다.
현장방문에 참석한 정보통신 공사업체 대표들은 유 장관에게 최근 건설경기가 나빠지며 공사 수급액이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 통신사에서 자회사, 협력업체로 발주가 이어지며 공사단가가 더 하락한다고 전했다.
이에 유 장관은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에 우리가 앞서 나가려면, 통신사와 공사업계 간 협력이 필수"라며 "통신사들이 공사를 발주할 때 적정한 공사비를 반영하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소프트웨어 업계 및 정보서비스 업계, 방송업계 등 정보통신 분야에서 최저임금 정착 및 고용 안정을 위한 현장 점검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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