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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차 사고로 척추 마비된 남성…가해자와 함께 마라톤 완주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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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사고로 척추가 마비된 피해자 남성이 가해자와 함께 마라톤을 완주한 사연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ABC 뉴스 등 외신들은 더 걷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받은 남성이 마라톤을 완주한 기적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미국 캐롤라이나에 사는 두 아이의 아빠 오토 씨는 지난해 9월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로 골반과 꼬리뼈, 그리고 갈비뼈가 부러졌고, 척추 골절로 하반신이 마비되었습니다.

의사는 그가 다시 걸을 수 있게 될 확률이 2퍼센트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오토 씨는 "의사가 틀렸다는 걸 증명해낼 것"이라며 자신이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척추 수술이 끝난 지 사흘 만에 그는 고통을 참아내며 보행기에 의존해 걷기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의료진을 향해 "다시 걷게 된다면 마라톤에 도전할 것"이라며 자신이 해낼 수 있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걷기 연습에 열중하던 어느 날 예상치 못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찾아온 손님은 바로 사고 가해자인 허프만 씨였습니다.

허프만 씨는 자신이 일으킨 사고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며 용서를 빌었습니다.

오토 씨는 "그를 용서하는 마음이 회복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며 "나는 이미 허프만 씨를 용서했다"고 전했습니다.

둘은 그 후로 가까운 친구가 되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1년 만에 다시 걸을 수 있게 된 오토 씨는 친구가 된 허프만 씨와 함께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도전했습니다.

이 둘은 서로를 격려하며 2시간 만에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오토 씨는 "이번 마라톤은 우리에게 정말 감동적인 경험이었다"며 "허프만 씨와 친구가 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습니다.

(사진=트위터 '딘 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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