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경쟁자'로 규정하며 대중 무역 강경책을 고수하는 미국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미국이 '제로섬식 사고'를 고치지 않는다면 중국도 보복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신화통신 영문판은 오늘(4일) 사평을 통해, "중국과 미국이 올해 무역에서 평탄치 않은 길을 가려고 한다"면서 "미국이 자신의 길을 고수한다면 중국의 보복조치도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보복 조치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통신은 "미국은 중국에 대해 지식재산권 침해 조사에 나서고 시장경제 지위를 인정하지 않았다"면서 "심지어 국가 안보전략에서는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로 거론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계속되는 제로섬식 사고 때문에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당시 2천500억 달러 규모의 무역협정을 체결하며 생겨난 양국 간 '친밀감'이 사라져 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