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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태풍 매미 때 오른쪽 다리 잃었지만…" 교과서에 실리는 한 소방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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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15년 전 태풍 '매미' 때 현장으로 출동하다가 한쪽 다리를 잃은 부산의 한 소방관의 사연이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에 실릴 예정입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부산소방안전본부 상황실에서 근무하는 전영환 소방위입니다.

전 소방위는 지난 2003년 9월 13일 태풍 매미가 발생했을 때 화재 현장으로 출동하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당시 태풍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소방차를 타고 현장에 가는데, 타워크레인 균형추가 소방차를 덮친 겁니다. 

함께 탄 동료들은 차량에서 탈출했지만, 전 소방위는 이 사고로 오른쪽 다리가 절단되고 머리·팔·가슴 등 열 다섯 곳에 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병원에서 다리 접합 수술을 시도했지만, 이마저 실패했습니다.

크고 작은 수술을 열 번 이상 받은 뒤 의족을 차고 생활하게 됐지만, 전 소방위는 업무에 복귀해 10년 넘게 상황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전 소방위는 무료 급식 봉사와 도배, 치매 노인 요양원 방문 등 꾸준한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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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소방위의 이야기는 2019년도 초등학교 5학년 도덕 교과서에서 소개될 계획입니다.

전 소방위는 학생들에게 전하는 자신의 이야기에 "좋은 의족이 나오면 다시 재난 현장으로 돌아가 활동하기를 꿈꾸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부산소방안전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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