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에버랜드 눈썰매장 개장 30주년…2천400만 명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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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눈썰매장인 에버랜드 '스노우 버스터(Snow Buster)'가 4일 개장 30주년을 맞았다.

에버랜드는 개장 30주년을 맞아 고객들에게 더욱 새로운 경험 요소를 제공하고자 썰매를 업그레이드하고 이용 편의를 높였다.

먼저 눈썰매장 3개 코스 중 200m의 가장 긴 슬로프를 보유한 '아이거' 코스에 지름 2m, 무게 30kg의 거대한 원형 튜브 형태인 4인승 눈썰매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또 고객들이 눈썰매를 들고 다니는 불편함을 없애고자 튜브에 앉아서 썰매 출발지점으로 편하게 이동 가능한 튜브리프트를 모든 코스에 완비했다.

에버랜드는 기존 아이거와 '융프라우(120m)'에 이어 올해에는 유아전용 '뮌히(90m)' 코스에도 튜브리프트를 설치해 유아동반 고객들의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에버랜드는 눈썰매장 개장 3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공모전을 이날부터 10일까지 진행한다.

눈썰매장에서 과거 촬영한 사진이나 사연을 에버랜드 페이스북(facebook.com/witheverland)과 카카오스토리에 댓글로 참여하면 10명을 선정해 에버랜드 이용권 2매씩을 증정한다.

이밖에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 동반 고객들을 위해 이달 말까지 최대 약 60%의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 에버랜드 눈썰매장

1988년 1월 용인 자연농원 시절 문을 연 에버랜드 눈썰매장은 전용 슬로프와 썰매를 갖춘 국내 1호 눈썰매장이다.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겨울철 바깥나들이 장소가 마땅치 않던 당시 에버랜드는 산비탈 약 1만5천㎡(4천500평)를 전용 눈썰매장으로 만들어 개장 첫해에만 4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에버랜드는 이후 플라스틱썰매(1988년), 스키썰매(1989년), 튜브썰매(1992년), 잔디썰매(1993년) 등 다양한 유형의 썰매를 처음 선보이며 지난 30년간 겨울철 새로운 여가 문화를 만들어 왔다.

에버랜드 눈썰매장의 성공을 계기로 국내 눈썰매장 인구는 1990년 100만명, 1995년 300만명으로 급속히 증가했고 1988년에는 전국에 300개 눈썰매장이 운영될 정도로 대중화를 이뤘다.

에버랜드는 1996년 눈썰매장 일대를 스위스 산간휴양마을(그린델발트)풍인 '알파인빌리지'로 꾸미고, 공연과 전시회, 퍼레이드가 결합한 '스노우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2000년에는 눈 위에서 신나게 뛰어논다는 뜻의 '스노우 버스터'로 눈썰매장 이름을 바꾸고 코스를 리뉴얼했다.

이를 계기로 2002년에는 눈썰매장 개장 이후 처음으로 이용객이 100만명을 넘었다.

개장 이후 올 1월 3일 현재까지 총 누적 이용객은 2천400만명이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에버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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