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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2018년 신년 연하장에 사진을 직접 골라 넣었습니다. 이 사진에는 10살 안팎의 소년이 이미 숨을 거둔 어린 동생을 업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교황 연하장'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배포한 신년 연하장에 1945년 일본 나가사키에서 원폭 피해를 입은 소년의 사진이 실렸습니다.
이 사진은 미군이 원자폭탄을 투하한 뒤 현장을 찾은 미국인 해병대 사진사 조 오도널 씨가 촬영한 것으로, 당시 이 소년은 이미 숨을 거둔 남동생을 등에 업고 화장할 순번을 기다리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하장 뒷면에는 '전쟁의 결과'라는 제목과 함께, '어린 소년의 슬픔은 피 흘리는 입술을 깨무는 표정에서만 드러날 뿐'이라는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교황의 신년 연하장에 성화가 아닌 근현대 사진을 사용한 것도 드문 일이지만 교황이 이미지를 직접 선택한 것도 처음인데요, 한편에서는 교황이 한반도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가장 약한 아이들…", "전쟁을 막기 위해선 무조건적인 적대감과 분열이 아니라, 화합이 필요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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