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반정부 시위 닷새째 확산…사망·부상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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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반정부 시위가 닷새째 이어지면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늘고 있습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지난달 28일 시작돼 이란 전역으로 확산한 이번 시위로 지난 닷새간 14명이 사망하고 400명이 체포됐다고 이란 국영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중앙 정부는 아직 정확한 사망자 수를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 경찰 대변인은 "나자프아바드에서 폭도가 쏜 사냥총에 경찰관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고 밝혀 시위대뿐 아니라 공권력도 폭력에 희생됐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이란 국영 매체는 또 "일부 무장한 시위대가 경찰서와 군기지를 점거하려고 했으나 군경이 이를 저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이란 제2의 도시 마슈하드에서 물가 상승과 부패에 항의하며 시작된 이번 시위는 이란 전역으로 번지며 대규모 반정부시위로 확대됐다고 BBC방송은 설명했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란 국민은 당연히 비판하고 저항할 권리가 있다"면서도 "폭도와 범법자"는 엄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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