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 이루며 빠르게 번진 '삼각산 화재'…큰 불길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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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1일)밤 일어난 부산 기장군 삼각산 화재의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산 능선을 따라 10km 넘는 임야가 불에 탔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젯밤 9시 46분 부산 기장군 삼각산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해발 420m 정도 정상부근에서 시작된 불은 밤새 띠를 이루며 빠르게 번졌습니다.

소방대원과 기장군청 공무원 등 800여 명과 소방차 등 장비 50여 대가 투입돼 밤샘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기장군청 관계자 : (어두워) 보이지도 않는데…그것만 구축하고 있거든요, 방화선. 더 안 번지도록 진화차로 소방호스 올려서.]

날이 밝으면서 산림청과 소방헬기가 투입돼 산 능선을 따라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날씨는 여전히 건조하지만, 다행히 바람이 잠잠해지면서 큰 불길은 잡혔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능선을 따라 10km 구간의 임야가 불에 탄 상황입니다. 기장군은 주민들에게 어제 긴급 재난 문자메시지를 보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산불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실화와 방화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조사할 방침입니다. 삼각산 주변 CCTV를 통해 불이 나기 전 입산자들을 분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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