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견고' 美 18개 주, 새해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


미국이 견고한 고용시장과 낮은 실업률을 보이는 가운데 미 18개 주(州)가 연초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을 인상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일부 주는 앞으로 수년간 몇 차례 걸쳐 시간당 최저임금을 끌어 올릴 예정입니다.

워싱턴주는 연초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을 기존보다 50센트 높은 11.50달러로 올렸습니다.

이는 주 단위로는 최고 수준이라고 WSJ은 전했습니다.

워싱턴 주는 오는 2020년까지 13.50달러까지 올릴 예정입니다.

메인주는 기존보다 11% 높은 10달러로 인상했으며, 2020년까지 12달러로 올릴 계획입니다.

18개 주 외에 메릴랜드와 오리건 주는 오는 7월 1일부터 최저임금을 인상합니다.

미 연방 최저임금은 지난 2009년 이후 시간당 7.25달러에 머물러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 같은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고용시장이 탄탄해 고용주들이 근로자들을 찾기 위해 애쓰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고용주들이 노동력 유인을 위해 서서히 임금인상을 제시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의 지난해 11월 실업률은 4.1%로 2000년 12월 이후 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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