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마, 아이티 이민자 76명 탄 선박 나포…2주 새 두 번째


미국 플로리다 주 인근에 있는 섬나라인 바하마가 76명의 아이티 이민자를 태운 선박을 나포했다고 AP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하마 해군에 따르면 전장이 13m에 달하는 이민선은 엑서마 섬에서 서쪽으로 12㎞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됐다.

해군은 불법 이민자들을 본국으로 되돌려 보내기 위해 이민 당국에 인계했다.

여러 아이티 이민자를 태운 선박이 발견된 것은 최근 2주 사이 두 번째다.

앞서 87명의 아이티 이민자를 태우고 밀입국을 시도하던 선박이 발견된 바 있다.

아이티인들은 바하마 정부의 강력한 불법 이민자 단속·추방 정책에도 아랑곳없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해마다 바하마로 밀입국하고 있다.

2014년을 기준으로 한 국제이주기구(IOM)의 추산치를 보면 바하마에는 7만 명의 아이티인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 중 5만 명은 거주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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