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개헌 반대 아니다…국회가 합의해 연말까지 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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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내년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개헌에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홍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개헌은 국가의 틀을 새로 짜고 앞으로 30년, 50년, 100년 국가의 새로운 모습을 만드는 작업으로, 대통령을 선출하는 것보다 수십 배 중요한 작업"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홍 대표는 "국회가 합의해 연말까지 개헌을 하면 된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지방분권 개헌을 해야 하고 충실한 지방분권 개헌이 되도록 안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반개헌 세력이 아니고 진정으로 나라의 새 틀을 짜는 국민 개헌 세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 대표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는 데 대해 '여당의 독단적 개헌'이라며 "국민적 합의 없이 여당 독단적으로 개헌하는 건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보궐선거가 있는 지역은 유권자가 7번 투표를 하는데 개헌 투표까지 하면 곁다리로 8번을 하는 것"이라며 "그런 곁다리 투표로 나라의 틀을 바꾼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나아가 "내년 지방선거의 본질은 좌파정권 심판론이지만, 개헌을 할 경우 모든 것이 희석된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홍 대표는 지방선거 출마 자치단체장 가운데 개헌을 언급하는 인사들이 있다며 "우리 당 소속이면서 '한국당이 개헌에 반대한다'는 식의 악선전을 하고 다니는 사람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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