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장 "오늘 어떻게든 안건처리…국민에게 힘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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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이 여야의 극한 대립으로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12월 임시국회와 관련해 연내 본회의 개최를 위한 마지막 업무일인 오늘(29일) 본회의 강행 의사를 피력했습니다.

정 의장은 오늘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과 조찬을 함께하며 "지난 22일에는 본회의를 열지 못해서 안건을 처리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어떻게든 안건처리를 통해 국민에게 힘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의장은 "오늘 못하면, 내일과 모레 의원들이 고생하셔야 한다"며 "오늘은 꼭 분위기가 성사될 수 있도록 원내대표들께서 허심탄회하게 서로 양보해 가면서 대화와 타협의 좋은 성과를 부탁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국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오늘 오전 국회법 76조에 따른 절차를 밟아놓을 것"이라며 "본회의 소집을 운영위에 통보하고 협의하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교섭단체 두 곳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본회의 개최가 가능할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여야는 현재까지 국회 개헌특위 시한 연장을 놓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특위 시한을 6개월 연장하되 내년 2월 말까지는 합의안을 도출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자유한국당은 시한을 정하지 않고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합의 도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여야가 끝내 절충점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감사원장·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를 비롯해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등 각종 법안 입법에 제동이 걸리게 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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