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지난달 국내 인구이동이 41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 집계 결과 지난달에 읍면동의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바꾼 이동자 수는 전입신고 기준 59만7천 명으로 작년 11월보다 4만8천 명 줄었습니다.
11월 기준 이동자 수는 1976년 53만1천 명을 기록한 뒤 41년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고령 인구 비율이 높아지면서 이동성이 감소하는 추세와 8·2 부동산 대책 등 영향으로 주택 거래가 감소한 것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11월에 주택매매나 전·월세 거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과 6대 광역시는 지난달에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많아 인구가 순유출됐습니다.
세종은 2천601명이 순유입되며 2012년 1월 별도 집계 후 5년 11개월째 순유입 기록을 이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