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유치원서 고교까지 무상급식…내년 2학기 시행


내년 하반기부터 충북 옥천지역 유치원생∼고등학생에게 전면 무상급식이 이뤄질 전망이다.

옥천군은 최근 군의회와 이런 내용의 무상급식 확대 방안에 합의하고 내년 1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때 급식비 12억7천400만원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군은 유치원생 600여명(17곳)과 고등학생 1천200여명(3곳)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금은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의 합의에 따라 초·중학교 17곳(3천275명)에서만 무상급식이 실시된다.

운영·인건비를 제외한 순수 식품비의 75.7%를 군과 도가 6대4의 비율로 분담하는 방식이다.

유치원생과 고등학생까지 무상급식 대상에 포함되기는 충북 최초다.

보은군이 내년부터 고등학교까지 급식비를 지원하기로 했지만, 유치원은 제외됐다.

전국적으로도 인천시가 내년부터 초·중학교에서 시행하던 무상급식을 영유아(어린이집)부터 고교생까지 전면 확대하기로 한 정도다.

김영만 군수는 "여유 있는 재정 상황은 아니지만, 학부모의 부담을 덜고 청소년에게 영양 담긴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전액 군비 지원을 통한 무상급식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초 옥천교육지원청과 실무팀을 구성해 사업 준비에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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