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메시 골' 바르사, 10명 뛴 레알 마드리드 3대 0 완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시즌 첫 '엘 클라시코'에서 FC바르셀로나가 완승을 거뒀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2018 라리가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와 리오넬 메시의 연속 골을 앞세워 레알 마드리드를 3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14승 3무 승점 45로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승점 9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9승 4무 3패 승점 31에 머물며 4위에서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습니다.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이후 처음 열린 엘 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와 메시를 투톱으로 내세웠고,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선봉에 나섰습니다.

전반전은 치열한 공방 속에 레알 마드리드가 다소 우세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슈팅을 9개 날려 4개의 바르셀로나보다 더 많은 슈팅을 기록했고, 전반 41분에는 마르셀루의 크로스를 벤제마가 골대 정면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이 아쉽게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갔습니다.

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들어 급속히 바르셀로나로 넘어갔습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9분 로베르투의 크로스를 받아 수아레스가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기세가 오른 바르셀로나는 후반 18분 다시 절호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연속 슈팅으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고, 레알 마드리드 카르바할은 슈팅을 막으려는 듯 핸드볼 파울을 범해 퇴장당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수적 우세와 함께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메시가 침착하게 추가 골을 뽑았습니다.

다급해진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1분 벤제마를 빼고 나초를 투입했고, 6분 뒤에는 개러스 베일과 마르고 아센시오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주도권은 이미 바르셀로나로 넘어간 뒤였고, 바르셀로나는 후반 추가시간 알레이스 비달이 쐐기골을 뽑아내며 엘 클라시코 완승을 자축했습니다.

메시는 이날 15호 골을 기록하며 득점 순위 1위를 질주했고, 수아레스는 10호 골로 3위를 달렸습니다.

특히,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만 526골을 기록하며 게르트 뮐러가 바이에른 뮌헨 당시 갖고 있었던 단일 클럽 최다골(525골)을 경신했습니다.

또 엘 클라시코에서만 25골을 넣으며 최다골 기록도 이어갔습니다.

호날두는 전반 10분 골문 앞에서 슈팅을 날리려다 헛발질하는 등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4월 엘 클라시코에서 세르히오 라모스가 퇴장당하며 10명이 싸워 3대 2로 패한 데 이어 이날도 1명이 퇴장당하며 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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