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미 부통령 "트럼프 행정부, 특검 수사에 전적으로 협조"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지난 대선 기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 대선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을 둘러싼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와 관련, "트럼프 행정부는 특검 수사에 대해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CBS 인터뷰에서 "이 사안에 대한 내 견해는 특검은 특검으로서 할 일이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대통령과 나,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 전체는 미국민이 우리에게 하라고 하는 일들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기소된 마이클 플린 전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전 보좌관이 해임됐을 당시 그가 연방수사국(FBI)에 거짓말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그가 나에게 거짓말했다는 것, 그리고 대통령이 그에 대해 옳은 결정을 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내가 플린을 해임해야 했던 것은 그가 부통령과 FBI에 거짓말했기 때문"이라고 언급, 사법방해 의혹에 다시 불을 지피며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깜짝 방문했으며, 인터뷰는 현지에서 이뤄졌다.

앞서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 "우리는 뮬러 특검을 해임할 의사가 없다. 뮬러 특검과 지속적으로 밀접하게 일하며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수사 자체에 대해서는 '날조'로 규정하고 "이런 날조가 빨리 마무리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