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오늘 오후 소환 조사…검찰 "혐의 대부분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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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8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구속된 뒤 처음 불러 조사한 검찰이 오늘도 우 전 수석을 소환 조사합니다. 우 전 수석은 어제 조사 에서 자신의 모든 혐의에 대해 부인하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조사는 6시간가량 진행됐습니다.

앞서 우 전 수석은 어제 오후 1시 50분쯤 법무부 호송 차량을 타고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15일 구속 이후 첫 소환이었습니다.

남색 정장 차림은 그대로였지만 포승줄에 묶인 우 전 수석은 구속될 때와 달리 뿔테 안경을 착용한 모습이었습니다.

구치소 내에서 금속 물질을 소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국정원을 동원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을 불법 사찰했는지 또 뒷조사 내용을 언론을 통해 보도하려 했는지 등 마지막 영장에 추가된 혐의들을 주로 추궁했습니다.

첫 조사인 만큼 불법 사찰 지시와 블랙리스트 작성 등 기존 혐의에 대해서도 일부 조사가 이뤄졌지만 우 전 수석은 구속 전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우 전 수석이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자신이 지시한 것이 아니라 위에서 시켰거나 밑에서 알아서 한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에도 우 전 수석을 불러 이틀째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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