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채용비리 사태로 검찰 수사까지 받고 있는 금융감독원이 인사·채용 담당 부서를 따로 두고 소비자보호 기능을 강화하는 등 이달 말까지 조직 개편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앞으로 수석부원장은 기획·경영과 전략 감독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특히 '채용비리'로 몸살을 앓은 총무국 인사팀을 인사지원실로 독립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보호를 금감원 모든 업무의 우선에 두기로 하고, 권역별 감독·검사 부서는 사전적 피해 예방을, 소비자보호 부서는 사후 피해 구제를 맡습니다.
각 감독·검사 부서는 금융회사의 건전성과 영업행위를 함께 다루기로 했는데, 소비자 민원이 대부분 금융회사의 영업행위에서 비롯하기 때문입니다.
금융소비자보호처는 민원·분쟁을 처리합니다.
금소처장은 부원장급이며, 전체 민원의 63.7%를 차지하는 보험 부문의 감독·검사 부서가 금소처로 이동합니다.
금감원은 "금소처 내 민원 부서에 현장 조사 기능을 부여해 민원 처리의 신속성을 높이겠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