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변기 뒤를 보세요"…SNS로 '보물찾기'식 마약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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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마약을 유통한 밀매조직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수원지검 강력부는 마약류불법거래 방지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39살 송 모 씨 등 14명을 구속 기소하고 7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등 4개 조직 21명을 단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송씨는 지난 2월부터 2개월 동안 필리핀에서 필로폰 300여g을 3차례에 걸쳐 국내로 밀반입하고 유통해 4억 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인형과 자전거 등 일반물품에 필로폰을 숨겨 국제특송화물로 들여온 뒤 동영상사이트 등에 올린 인터넷 광고를 본 매수자들과 sns를 통해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sns로 대포통장 또는 전자지갑 주소를 알려주고 돈이나 가상화폐가 입금되면 필로폰을 숨겨놓은 장소를 알려주는 식으로 공중화장실 변기 뒤, 연립주택 계단 밑 등 눈에 쉽게 띄지 않는 것을 은닉장소로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들 조직에게서 마약을 사들인 매수자가 1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경찰과 함께 이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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