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수수 의혹' 이우현 의원 내일 검찰에 피의자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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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헌금' 등의 명목으로 불법 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검찰에 소환됩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내일(11일) 오전 9시 30분 이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이 의원과 그의 옛 보좌관 김모씨 등이 연루된 뇌물성 금품 거래 의혹을 캐물을 예정입니다.

검찰은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이었던 이 의원이 남양주시의회 전 의장 공모씨로부터 공천 청탁과 함께 상자에 담긴 현금 5억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공천을 받지 못한 공씨의 항의에 이 의원이 5억원을 돌려줬으며, 공씨로부터 5억원 이외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 5천만원을 별도로 받은 단서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4∼2016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과 간사를 지낸 이 의원은 2015년 전기공사 업자인 김모씨로부터 억대의 현금을 수수하는 등 여러 명의 건축업자와 지역 정치권 인사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도 있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의 옛 보좌관 김모씨를 불법 다단계 업체 IDS 홀딩스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해 수사하면서 그의 수첩에서 다수의 지역정치인 이름과 숫자가 적힌 '금품수수 리스트'를 확보해 이 의원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습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 의원이 친박계 중진 의원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점에서 수사가 더 '윗선'으로 뻗어 나갈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이 의원은 공천헌금 등 의혹에 대해 "터무니없는 소설"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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