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부터 아프리카까지…무슬림 세계 '분노의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한 후 처음 맞은 금요 예배일인 8일 팔레스타인뿐만 아니라 지역과 종파를 불문하고 전 이슬람 세계가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터키, 이집트, 요르단 등 수니파 이슬람 국가에서는 금요 기도회를 마친 후 수백∼수 만 명이 수도와 주요 도시의 대형 이슬람사원 또는 미국대사관 인근에서 모여 미국과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시아파 맹주인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도 수 만 명이 거리로 몰려나와 반미 구호를 외치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했다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이라크와 시리아에서도 미국과 이스라엘 국기가 불탔고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와 인도네시아에서는 각각 수 천 명이 미국대사관 밖에 모여 미국의 일방적 결정을 규탄했습니다.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예멘과 시리아도 미국·이스라엘 규탄에 동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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