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브라이트 "트럼프 대북정책 '널뛰기'…北과 직접 대화해야"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00년 국무장관으로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을 만났던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현지시간 4일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진전돼 '공포'(panic)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했습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한 가장 확실한 길은 북미 간 제네바 합의를 끌어냈던 클린턴 전 행정부가 취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대화와 외교적 해법을 주문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는 외교적 압박과 강화된 군사적 억제, 한국·일본과의 긴밀한 협력, 북한에 대한 보상 수단으로서가 아닌 미국의 안보를 지키기 위한 북한과의 직접 대화 의지가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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