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보이스 "남성들, 성평등 실천사례 공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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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앞줄 가운데)이 지난 9월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성평등 보이스 간담회'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성평등 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남성들의 모임인 '성평등 보이스'가 올해 활동을 결산하고 실천사례를 공유한다.

여성가족부는 5일 오후 용산구 LW컨벤션에서 '성평등보이스 2017년 활동결산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성평등 보이스'는 성평등 문화를 사회 전반에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로 지난 7월 출범한 모임이다.

공공기관·민간기업·학계·언론방송계·문화체육계 등 각 분야 남성 45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사회를 맡은 개그맨 황영진 씨가 성희롱 예방강사로서 활동해 온 경험을 나누고, 아빠 육아 블로그 '박쿤'을 운영하는 박현규 씨가 '맞살림·맞돌봄' 실천사례를 발표한다.

정지우 작가는 대학(연구기관)에서의 성평등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심재원 작가는 성별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서로를 존중하면 남녀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함께하는 성평등' 웹툰을 공개한다.

경기도 젠더거버넌스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는 오인환 경기방송 기자, 강원도에서 가정폭력 피해자 상담활동을 펼치는 최근화 행복만들기상담소 소장 등 지역 대표들도 자신의 경험과 향후 계획을 발표한다.

여가부는 앞으로 성평등 보이스와 지역 남성모임의 교류, 지역 성평등 보이스 모임 구성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인생 100세 시대를 사는 지혜, 성평등'이라는 주제로 환영사를 하는 정재훈 서울여대 교수는 "남성으로서 가졌던 특권과 부담을 내려놓으면 내려놓을수록, 여성과 함께 나누면 나눌수록 더 많은 남성의 삶이 편하고 행복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가부는 '생활 속 성평등 실천'을 주제로 제작한 회원들의 인터뷰 영상을 페이스북과 여가부 홈페이지 등에 올릴 예정이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올해 처음 출범한 성평등 보이스는 성평등을 위해 나선 국내 최초의 남성모임이란 점에서 우리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며 "성평등 실천사례를 많은 남성에게 전파하면서 성평등한 삶의 가치를 제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사진=여성가족부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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