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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닿기만 해도 감전…성폭행 방지용 '전기충격 신발' 개발한 10대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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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0대 소년이 성폭행을 방지용 '전기 충격 신발'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2012년에 발생한 '델리 집단 성폭행 사건'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소년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이 사건은 대학생이었던 피해 여성이 인도 델리의 한 버스에서 운전사를 포함한 여섯 명의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사망한 사건입니다.

시민들은 이 사건을 계기로 정부에게 성폭행 방지 대안을 마련하라며 전국적인 시위를 일으켰고 당시 어린 나이었던 싯다르트 만다라도 어머니와 함께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어린 학생이었지만 큰 충격을 받은 만다라는 이후 성폭행을 방지할 방법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전기 충격 신발'은 바로 그 고민 끝에 탄생한 발명품입니다.

만다라는 "학교에서 배운 물리학 개념과 몇 가지 기본적인 코딩 기술을 이용해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작동 방법은 엄지발가락에 힘을 줘서 내장된 버튼을 누르고 범인에게 신발을 가져다 대기만 하면 감전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합니다.

신발을 신은 사람이 걸어 다니기만 해도 저절로 에너지가 충전되기 때문에 따로 충전할 필요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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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는 "여성이 스스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장치를 만들고 싶었다"며 "그 과정에서 '신발'을 떠올리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의 호신용품은 항상 휴대하고 다녀야 하는데 깜빡 잊고 두고 나올 수 있고 공격받았을 때 재빨리 대응하기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신발은 따로 일상적으로 사용하며 어떤 상황이든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만다라는 현재 '전기 충격 신발'에 대한 특허를 신청한 뒤 비 오는 날에도 신을 수 있게 개조 중입니다.

만다라는 "우리 가족뿐 아니라 밤길을 무서워하는 다른 여성들에게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전기 충격 신발'의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Daily Mail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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