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베이스캠프 상트페테르부르크 vs 모스크바…이동거리 양호


독일, 스웨덴, 멕시코와 함께 내년 러시아 월드컵 F조에서 험난한 여정을 치를 축구대표팀이 베이스캠프 선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베이스캠프는 대회 기간 컨디션 유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장소입니다.

어디로 정하느냐에 따라 이동에 따른 피로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한국 축구 사상 첫 원정 16강에 진출했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당시 베이스캠프였던 루스텐버그는 경기장 간 이동 거리나 훈련 여건이 최상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반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 베이스캠프였던 이구아수에선 컨디션 유지가 쉽지 않았습니다.

당시 한국은 H조 4개국 중 이동 거리가 5천151㎞로 같은 조의 벨기에(1천984㎞), 알제리(3천992㎞), 러시아(4천304㎞)보다 길었습니다.

신태용 감독도 이런 점을 충분히 고려해 지난 10월 러시아, 모로코와 평가전 직후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넘겨받은 베이스캠프 후보지 70여 곳 가운데 후보군을 5곳으로 압축해 직접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신 감독과 축구협회는 앞서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베이스캠프 후보지로 점 찍고 집중적으로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훈련 여건은 상대적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가 낫고 비행 거리는 모스크바가 나은 편입니다.

베이스캠프는 오는 15일까지 결정해 FIFA에 통보해야 합니다.

신태용 감독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출전 준비를 위해 곧바로 귀국하고 김남일 코치와 김대업 축구협회 국가대표지원실장이 경기장 3곳을 답사하고 돌아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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