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국가정보원이 공개한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해 "안보를 포기하려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오늘(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간첩 수사를 포기하겠다는 것인지, 이것이 문재인 정권의 대북 기조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국회에서 엄중하게 다뤄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미국은 CIA에 코리아 미션센터를 신설하는 등 북핵 위협 억제에 노력하는데, 우리나라는 거꾸로 가는 청개구리 행태를 보인다"며 "국회 차원에서 제대로 된 국정원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또 내년도 예산안 협상과 관련해선, 여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어제 협상에서 여당 정책위의장이 협상 도중 무단 퇴장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며 "여당 정책위의장의 진정한 사과 없이 앞으로 협상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