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올티가 미국 유명 래퍼 니키 미나즈를 두고 성희롱 발언을 한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올티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올티는 "평소에도 제가 실없는 장난(성적인 조롱이 아닙니다)들을 단톡방에서 많이 해왔던 터라 다른 멤버들이 톡 내용을 제대로 보지 않고 실소로 넘기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이번 경우 역시 그러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고 결단코 제 잘못된 행동에 멤버들이 찬동을 해서 답을 남긴 게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올티는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 여성이 받을 수 있는 차별과 혐오에 대한 인식을 부추기듯 글을 남긴 제 독단적인 잘못이었음을 인정한다"고 말하며 해당 사태의 피해자인 니키 미나즈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앞서 올티는 28일 인스타그램에 메신저 단체 채팅방 대화 내용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그룹 블락비 멤버 지코와 래퍼 행주, 양홍원 등 M.net '쇼미더머니6' 당시 함께 출연한 래퍼들이 모인 단체 채팅방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올티는 채팅방에 유명 래퍼 나스의 인스타그램 사진을 캡처해서 올린 뒤 "니키 미나즈 빵댕이 잘 모르겠어요. 살짝 보형물 넣은 거 같긴 한데"라는 발언을 했고, 이에 지코와 행주, 양홍원은 재미있다는 듯 웃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나스와 니키 미나즈는 연인 사이로 알려져있습니다.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올티의 발언이 성희롱이며 이에 즐겁다는 듯 동조한 다른 래퍼들에게도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2012년 데뷔한 올티는 지난 9월 종영한 M.net '쇼미더머니6'에 출연했으며 다른 참가자들을 저격하는 내용의 인터뷰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구성=오기쁨 작가, 사진=올티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