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투기, 흑해 상공서 미 초계기에 위험한 요격 비행"


러시아 전투기가 지난 주말 흑해 상공에서 미군 초계기를 상대로 위험한 요격 비행을 펼쳤다고 미 CNN 방송을 인용해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방송에 따르면 미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 전투기 수호이(Su)-30이 지난 25일 흑해 상공에서 미국 공군 대잠초계기 P-8A 포세이돈을 상대로 안전하지 않은 요격 비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미 공군기는 공해 상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었으며 러시아 측의 도발을 초래할 만한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았다"면서 그런데도 러시아 전투기가 포세이돈 초계기의 항로에 끼어드는 위험한 비행을 펼쳤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 전투기가 미 초계기에서 불과 15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요격 비행을 해 초계기가 전투기 제트 엔진 기류에 휩쓸리면서 불안정한 기류를 타고 급격하게 항로를 변경해야 했다는 게 미 국방부의 설명입니다.

러시아군 남부 군관구는 Su-30이 미 포세이돈 초계기를 요격 비행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전투기가 초계기에 위험할 정도의 요격 비행을 펼쳤다는 미국 측 주장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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