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캐나다 총리, 내달 3∼7일 중국 방문…정상회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내달 3일 중국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캐나다 통신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내달 7일까지 5일 간 머물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통상, 관광 증진 방안에 관해 논의하는 한편 중국 인권 문제도 거론할 계획이라고 이 통신은 밝혔다.

특히 트뤼도 총리 방중 기간 캐나다는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 개시 여부를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캐나다는 최근 경제·학계 및 민간단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양국 FTA가 캐나다 경제에 미칠 이해득실에 관해 자문을 구했으며 이 과정에서 중국의 노동계와 미흡한 환경 기준 등으로 인해 교역 경쟁에 불리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뤼도 총리는 방중 발표 성명에서 "중국과의 관계 강화가 일자리를 만들고 중산층을 육성하며 캐나다 경제 성장을 이루는 데 필수적"이라며 "중국 지도자들과 만나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통상과 투자 협력을 증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명은 또 중국 인권 문제와 정부의 거버넌스에 관해 솔직한 대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광저우를 방문, 기업 초청 행사에서 연설하고 경제·재계 지도자들도 만날 예정이다.

트뤼도 총리의 방중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중국은 캐나다의 2위 교역 상대국으로 지난해 대중 상품 수출 규모가 210억 캐나다달러(약 18조 원)에 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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