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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어? 저 사람이 왜…' 퇴근 중이던 경찰관의 눈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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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오른 경찰관의 눈썰미에 조용히 도망 다니던 지명수배범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수도권에서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된 뒤 대구로 내려가 안심했던 50대는 결국 수년 전 자신을 입건한 경찰관의 의심에 결국 쇠고랑을 차게 됐습니다.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제팀 최준열 경위는 지난 21일 밤 9시 20분쯤 대구 도시철도 중앙로역에 들어섰습니다.

퇴근 중이었던 최 경위는 우연히 58살 A씨를 마주쳤습니다.

지난 2014년 유사수신 사건과 관련해 A씨를 입건해 벌금형을 받게 했던 최 경위는 그의 얼굴을 어렵지 않게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최 경위는 그가 왜 대구에 다시 나타났는지 의아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출근해 그의 범죄 관련성 여부를 조사하기 시작했고, 1주일 전쯤 인천 서부경찰서가 그를 지명 수배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제 그를 어떻게 잡느냐가 문제였습니다. 최 경위는 A씨가 중앙로역에서 인근 사우나 쪽으로 갔던 사실을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동료 경찰관들과 함께 23일 저녁 7시 반쯤부터 인근에서 잠복에 들어갔습니다.

잠복에 들어간 지 2시간여 만에 A씨가 모습을 드러냈고, 경찰들은 그를 붙잡아 수배를 내린 인천 서부경찰서로 넘겼습니다.

A씨는 유령법인을 설립한 뒤 "송아지를 사육해 판매하는 사업에 투자하면 월 5% 배당금을 지급하고 원금은 12개월 후 돌려준다"고 속이고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70살 B씨 등 13명에게 2억7천만 원을 받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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