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오늘부터 국내 앱 가격에 부가세 포함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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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자사의 안드로이드폰 앱·게임 유통망인 구글플레이 국내판에서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가격을 표기하기로 했습니다.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이날부터 한국에서 판매되는 구글플레이 앱과 인앱 결제 상품은 10%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가격을 표기해야 합니다.

이전까지 구글플레이 앱 소개에 표시된 가격은 부가가치세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실제 결제할 때는 10% 세금이 붙은 가격표가 다시 제시됐습니다.

정부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외국에 서버를 둔 업체를 통해 판매되는 앱에 10% 부가가치세를 물리고 있습니다.

이미 부가가치세를 내고 있던 국내 업체와의 형평성 차원입니다.

이후 구글과 애플의 앱 가격이 우르르 인상되기도 했습니다.

국내 개발자는 부가가치세를 직접 내고, 해외 개발자는 구글이나 애플이 대신 걷어 냅니다.

이미 삼성 갤럭시앱스나 SK텔레콤 T스토어 등 국내 업체는 물론 외국계 회사인 애플의 앱스토어도 국내에서 부가가치세가 표시된 가격을 표시해왔습니다.

정부는 식당 음식값이나 이동통신 등에서 다양한 소비자 요금에 부가가치세를 별도로 표기해 온 관 행의 철폐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부가가치세를 뺀 가격표를 붙여놓은 것은 값이 싸 보이게 하려는 '꼼수'라는 지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구글코리아 측은 앱 가격 표기 방침을 바꿔 부가가치세를 포함하게 된 이유와 배경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다만, 같은 날 러시아에서도 부가가치세 포함 표기 방침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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