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박들, 올해 아태지역 안전검사서 결함발견율 100%"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구에서 북한 선박들이 안전에 결함이 있다는 판정을 받은 비율이 100%에 달한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VOA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박을 관리·감시하는 기구인 아태지역 항만국 통제위원회의 자료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27일 사이 결함이 발견된 북한 선박은 전체 검사 대상 선박 숫자와 같은 230척으로 나타났다.

또 안전검사 결과 선박의 운항이 중단되는 '정선조치'를 받은 북한 선박은 북한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운항하는 여객선 '만경봉'호를 포함해 27척으로 집계됐다.

전체 검사 대상 선박 10대 가운데 1대꼴로 정선조치를 받은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북한 선박은 287척의 검사 대상 가운데 올해와 마찬가지로 모든 선박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정선조치로 이어진 선박은 24척이었다.

2015년에는 전체 검사 대상 선박 294척 중 단 한 척만이 안전검사를 통과했다.

VOA는 "북한 선박의 결함발견율이 높은 것은 노후 선박을 활용하는 빈도가 다른 나라보다 높기 때문"이라며 "이런 이유로 항만국 통제위원회는 북한을 '블랙리스트' 국가로 분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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