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오늘(27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송 장관은 귀순현장을 둘러본 뒤 JSA 경비대대 한국측 병영식당에서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그는 "원래 식사 자리에서 길게 얘기하면 재미가 없는 건데 식사 전 얘기와 미니스커트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고 하죠"라고 말을 꺼냈습니다.
장병들이 빨리 식사를 하도록 자신의 인사말을 짧게 하겠다는 취지의 언급으로 보였지만 비유가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송 장관은 비판이 확산되자 입장자료를 통해 "대기 중인 병사들에게 미안한 마음에서 식전 연설을 짧게 하겠다는 취지의 일부 발언과 관련해 본의와 다르게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던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