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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환자의 마지막 소원에 차 돌린 구급대원들…뭉클한 사진 한 장


오프라인 - SBS 뉴스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말기 환자와 구급대원의 사진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23일) 미국 ABC 뉴스는 사진에 담긴 뭉클한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호주 퀸즐랜드 구급대원들은 한 말기 환자를 호스피스 병동으로 이송하고 있었습니다.

이 병동은 임종 단계 환자들이 고통 없이 편안하게 생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간호해주는 곳입니다.

앞으로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을 아는 환자는 갑자기 이동 중 갑자기 말을 꺼냈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다를 꼭 한 번만 보고 싶다는 겁니다. 

구급대원들은 간절한 환자의 부탁에 고심하다 결국 경로를 이탈해 호주 동쪽 해안에 있는 허비베이로 향했습니다.

환자는 아름다운 해변을 눈에 담고 눈물을 흘리며 감격했습니다. 

바닷물을 살짝 맛보고 "평화롭다. 모든 것이 좋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구급대원들은 들것에 고정된 환자와 곁에 서서 함께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동료 그레이엄 쿠퍼 씨의 뒷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이 사진은 퀸즐랜드 구급차 서비스(QAS)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공개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특히 "가끔씩 약이나 치료, 기술 같은 것보다 공감과 연민이 환자에게 더 필요할 때가 있다"는 설명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이것이 바로 진정한 '간호'"라며 구급대원들의 행동에 아낌없는 칭찬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진= 페이스북 Queensland Ambulance Service (Q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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