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금지약물' 들통 소치올림픽 러시아 스켈레톤 金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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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러시아 남자 스켈레톤의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가 금지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으로 메달을 박탈당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트레티아코프를 비롯해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인 4명의 러시아 스켈레톤 선수에게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트레티아코프 외에도 소치올림픽 여자 스켈레톤 동메달리스트인 엘레나 니키티나도 포함됐습니다.

트레티아코프의 금메달 박탈로 소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가 금메달을 차지할 전망입니다.

이럴 경우 두쿠르스는 라트비아 역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됩니다.

IOC는 두쿠르스를 금메달리스트로 승격할 것인지에 대해 추후 논의할 예정입니다.

두쿠르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우리나라의 윤성빈과 함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힙니다.

앞서 IOC는 러시아 크로스컨트리 6명도 실격 조치했습니다.

러시아가 국가 주도 도핑 사건으로 금메달 2개를 포함한 메달 6개를 박탈당하면서 소치올림픽의 메달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당시 러시아는 금메달 13개, 총 메달 수 33개로 양쪽 모두에서 1위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금메달 2개를 박탈당하면서 금메달 수에서는 노르웨이와 같아졌습니다.

총 메달 수는 27개로 줄어들어 미국(28개)에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러시아의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큰 가운데, IOC는 12월 5일부터 열리는 집행위원회에서 이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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