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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바다 한시도 비우지 말라"…물고기잡이 독려 나선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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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본격적인 겨울철 물고기잡이가 시작됐습니다.

동해 바다에 물고기를 잡는 고깃배들이 여기저기서 작업에 나섰는데요, 조선중앙TV까지 현지취재에 나섰습니다.

[장철/갑판장 : 한 20톤은 잘 걸린 것 같습니다. 이렇게 어창에 물고기를 가득 채울 때면 쌓였던 피로가 언제 싹 달아나는지 모르겠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7일 겨울철 물고기잡이 전투가 연간 수산물 생산에 있어 중요하다면서 물고기 떼가 나타나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바다를 맨 앞장에서 정복해가도록 어로공들의 정신력을 총폭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모든 것을 떠나서 물고기를 최대한 잡으라는 얘기죠.

[최주혁/어로공 : 지난 시기 같으면 한 달 동안에 잡을 물고기를 하루 동안에 다 잡아내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은 또 바다를 한시도 비우지 말고 분초를 쪼개가며 물고기를 잡으라고 촉구했는데요, 실제로 밤까지 물고기잡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낮에 밤을 이어가며 집중어로전을 벌이고 있는 각지 수산사업소 일군들과 어로공들의 지칠 줄 모르는 투쟁으로 해서 전례 없는 물고기잡이 성과가 이룩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물고기잡이 독려가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입니다.

북한에서 물고기잡이를 강조할 때마다 먼바다에서 조난사고가 발생하고 사망한 북한 어민들의 시신이 일본 해안까지 밀려들곤 했는데요, 이번에도 그런 사고가 재발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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