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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홍대 머리채 사건 가해자 '계속 공연 중'…피해자 "자숙한다더니 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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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댄스 공연을 하던 남자가 여성 관객의 머리채를 잡은 이른바 '홍대 머리채' 사건이 알려진 가운데 피해를 당한 당사자가 "고통이 끝나지 않는다"며 호소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오늘(17일) SBS 취재진과 통화에서 "가해자인 임 모 씨가 논란 이후에도 계속해서 댄스 공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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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는 홍대에서 길거리 공연을 하는 댄스팀이 어제 SNS에 올린 영상에 임 씨가 등장해 춤을 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는 "지인들이 임 씨가 어제 공연을 했다고 제보를 해줘서 알게 됐다. 많은 분들이 임 씨를 목격했다고 하더라"며 "자숙한다더니 계속해서 공연에 나서는 모습을 보면 반성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는 "원래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었지만 약을 먹을 정도는 아니였다. 사건 이후로는 수차례 정신과를 다니고 있는 상황"이라며 "본인은 저렇게 반성의 기미도 안 보이는 모습에 원통하고 답답하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는 "추가 증언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분들의 댓글들도 캡처해서 증거물로 제출할 예정"이라며 "영상 등의 증거도 있다는 피해자하고도 최근 연락이 닿아서 함께 법적 절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취재진은 가해자인 임 씨의 입장을 들으려 연락을 취했지만 임 씨는 "사안에 관해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인스타그램,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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